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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경제일보 - 타툼 없는 나라와 나라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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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25 17:47

 

 

동양경제일보東洋經濟日報                                                        2005  9  16

 

 

「다툼 없는 나라와 나라가 되라」

 

단가 短 2000수를 읊은 한국의 가인

호연孫戶姸 여사의 다큐 영화 완성 

 

  

 

한일우호를 위한 소원을 일본의 와카로 읊은 가인 손호연 여사를 그린 다큐멘터리「다툼 없는 나라와 나라가 되어라」가 완성되어 13일 도쿄 우치사이와이쵸内幸町의 일본 프레스센터에서 시사회가 열려 약 650명이 모였다. 파란의 만장 일생을 살다 간 손호연孫戶姸 시인의 발자취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작품이다.


재평가의 움직임

 

전전戰前의 일본에서 단가短歌의 성인인 사사키 노부쯔나佐佐木信綱에게 사사한 경력이 있는 손호연 시인은 한국에서 일본어로 일생 와카를 읊은 유일한 가인이다.

 

일본의 식민지 지배, 남북분단, 6 25, 군부독재정치, 잇달은 혼란 속에서 유랑의 나날을 보내고 아버지 그리고 가장 사랑한 남편을 여의는 비극을 겪었다. 고난 속 60년 동안 2000 수 넘는 단가短歌를 읊었으며 1998년에는 궁중단가낭창회新年御前歌會에 초대받아 일본에서도 톱 클래스의 명인으로 평가받았다.

 

2003 80년의 생애를 마감했지만 올 6월 한일수뇌회담에서 고이즈미 쥰이치小泉純一郎로 수상이 손호연 시인의 단가절실한 소원을 인용하고 그의 평화 정신과 양국 우호를 강조한 것으로 다시한번 손호연 시인의 인생이 재평가받고 있다.

 

그 손 시인의 생애를 그린 다큐멘터리가 광복절인 8 15일 한국에서 TV 방송 되었다. 손 시인의 딸인 이승신李承信 여사가 기획제작하고 수 많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온 이홍기씨가 연출을 담당했다. 그 프로그램을 일본용으로 제작한 작품이 이 날 상영되었다. 이승신 여사는 어머니가 각광 받게 된 것이 그의 말년이었지만 제가 어머니 노래에 관심을 가진 것도 같은 시기. 어머니는 항상 평화를 소원하며 단가를 지었다. 그 평화를 비는 정신을 영상으로 전하고 싶어 기획했다. 어머니의 그 간절한 정신을 꼭 알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나카니시 스스무中西進교토 시립예술대학京都市立芸術大学 학장은 손호연 시인의 성실함과 인간애에 항상 탐복하고 있다. 손호연의 단가가 더욱 더 일본에서 알려지기를 간절히 소원한다며 손 시인의 단가가 얼마나 훌륭한 것인가를 설명했다.


11월에 추모집

 

11 22일에는 추모하는 책 『다툼 없는 나라와 나라가 되어라 한 일을 읊은 가인손호연의 생애』(영지출판)도 발행된다.

 

손호연 시인은 1923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41년 제국여자전문대학 (현재 사가미여자대학)에 진학했다. 사사키 노부쯔나佐佐木信綱, 나카니시 스스무中西進라는 단가의 대가를 스승으로 삼게 된다. 58년 가집「제1 무궁화無窮花」, 68년「제2 무궁화無窮花」를 간행, 78년에는 쇼와 여자대학昭和女子大学과 세이죠 대학成城大学 대학원에서 만엽집을 연구하고 79년「쇼와만엽집昭和萬葉集」(고단샤講談社 출간) 6.25 전쟁의 단가 5수가 들게 된다.

 

47년 결혼한 남편 이윤모박사가 83년 급서한 이래 남편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한 단가를 읊어왔다. 97년 아오모리현青森県 롯카쇼무라六ケ所村에 가비가 건립되었고98년 궁중 우타카이하지메歌會始에 참석했다. 2000년에는 한국정부로부터 대한민국 화관문화훈장을 수장, 2001년에는「풍설의風雪 가인歌人(기타데 아키라北出明 편저)을간행, 2002년에는 일본 외무부로부터 한일교류 공로상을 수상했다.

 

2003 11 22영면

 

 山本勇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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