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ssay 이승신의 詩로 쓰는 컬쳐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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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n Ba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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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25 14:38

 

 

 
                                                                                                        2012   11   8  

 

 

  Joan Baez 

 

 

 

 How many roads must a man walk down

 before they call him a man

 How many times must the cannonballs fly

 before they are forever banne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g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g in the wind

 

 얼마나 많은 길을 걸어가야

 사람이 될 수 있으며

 포화는 얼마를 더 날아가야

 그쳐질 수 있을까

 친구여 그 답은 바람 속에 있네

 그 답은 바람 속에 있네

 

 

 How many years can some people exist

 before they 're allowed to be free

 How many years must one man have

 before he can hear people cry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g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g in the wind

 

 얼마나 많은 세월을 견디어야

 자유로울 수 있으며

 얼마나 여러 해를 보내야

 남이 우는 소리가 들려 올 수 있을까

 친구여 그 답이 바람 속에 있네

 그 답은 바람 속에 불어 오네

 

 

 싸이가 자랑스럽고 빌보드 1위에 올랐으면 하고 바라면서도 그 가사를 외우고 싶지는 않은 때에 존 바에즈의 자서전 출간 소식이 들리며 다시 불러 본 그의 ‘Blowing in the wind’의 시적인 가사다

거친 번역을 약간 손보았지만 가사에 담긴 의미와 정신은 의식 넘치는 그의 지적인 세련미에 더해 온 세계가 환호하며 그 스피릿에 공감했던 시기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내가 그를 만난 것은 1970년 대 후반의, 날도 화창한 5월 7일이었다

 

와싱톤의 죠지타운대에서 공부하고 있었을 때에 보스톤에 잠시 가 하바드대의 서점에 들렀는데 사람들이 몰려 있어 다가가 보니 존 바에즈의 책 사인회였다

서울의 대학에서 기타로 그의 노래를 부른 적도 있는 나에겐 행운이었다

 

간단한 스피치와 책 사인을 한 그에게

"I am Sunshine Lee from Korea and it is nice meeting you on my birthday”하니 "Happy birthday, Sunshine !"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하고는 방금 받은 장미꽃을 내게 주었다 그리고는 건장한 4명의 보디 가드에 싸여 손을 흔들며 그는 사라졌다

 

화장기 없는 그 인상이 강렬하고 매혹적이어 나는 그 후에 보스톤을 찾을 때마다 그 서점에서 책을 고르며 그 추억을 떠올린다

 

연인 스티브 잡스가 준 워드 프로세서로 쳤다는 그의 자서전이 1987년에 나온 걸 보면 그 후의 일이다

그의 매력과 감동은 노래 잘 하는 가수로 좋은 곡을 만들어 내는 음악에만 매달리지 않고 그 뛰어난 재능을 통해 자신의 신념인 비폭력 저항과 평화 운동을 국경을 넘어 세계에 펼쳤다는 것이다

 

'음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이 시대가 던지는 중요하고도 현실적인 물음들, 어떻게 해야 인류가 서로 죽이는 일을 그만 두게 할 수 있을까 등을 고뇌하지 않는다면 아름다운 노래가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How many deaths will it take till he knows

 that too many people have died

 The answer my friend is blowing in the wind

 The answer is blowing in the wind

 

 얼마나 많은 죽음이 있고서야

 너무나 많은 죽음이 있었음을 깨달을 수 있을까

 ~ ~

 

빌보드 순위와 앨범 판매수를 모르지만 우리 가슴에 그리고 역사에 그는 남을 것이다

 

아무 뜻도 모르고 그 미소와 장미를 덜컥 받았지만

두고두고 그 열정과 의지, 세계의 마음을 엮는 그의 아름다운 소프트 파워를 나는 새겨 볼 것이다


            빠알간 장미를

            젊은 날의 존 바에즈에게 받았었지

 

            그 열정의 빛과

            들려준 목소리

            그대로 이 가슴에 새겨져 있네




 

 

   Joan Baez 의 공연실황 Video  -   http://youtu.be/Lz_eJqQCC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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