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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신의 詩로 쓰는 컬쳐에세이 신상옥 최은희의 고백 |
최은희를 생각하면 '운명'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신상옥을 운명처럼 만나 우리의 영화 시대를 만들었고 분단의 시대, 홍콩에서 북으로 납치되었는데 그 때는 남의 남자였던 신상옥 감독이 그 후 납북되어 북에서 5년 투옥 후 최은희를 다시 만나 거기서 함께 영화를 만들게 되는 그 사랑의 운명.
최은희를 내가 처음 본 것은 1966년, 당시 줄을 서서 기다리던 최고 학생잡지 '학원'의 표지 모델의 청이 와 촬영지에 가니 거기에 당대 최고 배우인 최은희가 있었다. 그도 역시 유명 잡지인 '주부생활'의 표지 모델로 온 것이다. 나는 민낯으로 그는 화려한 화장과 패숀으로 그렇게 각기 사진을 찍었었다.
그 후 제대로 만난 것은 1994년 9월, 비엔나에서 탈북하여 미국 버지나아에서 몇 년 산 후 LA로 온 신상옥 최은희와 함께 하며 인터뷰를 했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내가 귀국한 후 제일기획에서 제작고문으로 일할 때 '직격 인터뷰' 열명을 기획한 중, 신상옥 최은희 섭외가 가장 힘들었었다.
그들은 암살 위협을 받았고 미국 CIA 보호하에 있는데 나의 직격 인터뷰를 신변 보호를 이유로 계속 거절했었다.
우여곡절 끝에 도청된다는 그의 집 거실에서 끝 날 8시간 인터뷰를 했다.
그들이 한국으로 귀국하고도 가끔 만났지만 운명의 남자 신상옥의 장례식 때의 최은희는 죽은 사람처럼 초쵀했었다.
그 후 그는 산 것 같지 않게 삶을 연명했을 것이다.
남과 북 어디에서나 함께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살아냈기 때문이다.
최근 그가 갔다고 가진 배우들이 추억담을 지상에 쓰고 있으나 그 두 분이
탈북 후 나와 일주일을 함께 하고 여기저기 다니고 여배우가 해준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눈 그 영상의 기록만큼 생생할 수 있겠나 싶어 22년 전 내가 기획 섭외 진행 연출한 다큐멘터리 작품을 마침내 찾아내어 여기에 올려 본다.
경직된 북한에서도 수작을 만들어낸 그들은 하늘나라에서도 이 땅의 삶과 하늘의 삶을 영화로 반드시 그려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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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삶을 살아보는 배우 분단의 시대 남과 북의 삶까지 살아 본 여배우 의 운명적 사랑 물어도 물어도 캐낼 길 없던 그만의 삶 그만의 사랑 아 그만의 그리운 에스프리 파란만장의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 2013 6 13
'a Life like a Film, Choi Eun Hee Retrospective' 한국영상자료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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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옥 최은희의 고백 - 1 신상옥 최은희의 고백 - 2 신상옥 최은희의 고백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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