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8 11 21
단가 시인 손호연 5주기
사랑의 시집 'Love Letter' 발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유일한 단가 시인으로 활약했던 손호연 시인의 5주기 예술 행사가 21일 저녁 고인의 유택인 서울 필운동의 더 소호갤러리에서 열린다.
'손호연의 러브 레터' 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예술제는 새로 출간되는 손호연 가집 'Love Letter'와 시인의 딸인 이승신 시인의 시집 '치유와 깨우침의 여정에서'에 대한 출간 기념회를 겸하게 된다.
재미 언론인인 피터 현이 전하는 '내가 본 손호연 시인'에 대한 회고를 시작으로 재일 시인 이승순 씨의 시낭송과 다채로운 음악 공연 등이 이어진다.
이건용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은 시인의 시를 테마로 한 음악을 작곡해 선보이며 김원숙 화백의 그림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진명여고 졸업 후 동경 제국여자대학으로 유학, 이후 63년 동안 2천여 수의 단가를 지으며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한 단가 시인으로 활동했다.
손호연 시인은 1998년 일본 천황이 주재하는 '신년어전가회'에 대가로 초청받았으며 한일 양국간 상호이해에 기여한 공로로 2002년 대한민국 문화훈장과 일본 외무대신 표창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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