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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명신문 - 도쿄 가쿠게이 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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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15 16:55

이수경  도쿄 가쿠게이 대학 교수   2011  10  06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신각수 주일대사
 

 

지난 10월 1일 부  2일까지 도쿄 롯폰기 아리나에서는 한일 축제 한마당이 대대적으

펼쳐졌다

 

이번 한일한마당축제는 ‘한일 관계를 ‘잇다’ 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람, 화, 미래’를 잇는 다양한 한국 문화 놀이가 진행되었다

 

그 전야제가 있던 지난 9월30일, 전야제 행사장인 도쿄 시내에 있는 뉴 오타니 호텔을 다녀왔다

 

올 해도 여성 초대자에게 불편한 ‘영부인?’을 동행하라는 초청장이 왔다  필자는 아쉽게도 영부인이 없는 터라 한국을 진정 사랑하시는 와시야마 야스히코 전 총장님께 동행을 부탁 드렸더니 쾌히 승낙을 했다

 

필자의 사정을 잘 아는 분이라 지금은 ‘나라 교육대학교’ 이사로 계시면서도 그 먼 거리를 일부러 시간에 맞추어 와 주시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람이 살면서 신의를 소중히 하는 것이 우정의 기본이라고 거듭 생각하게 만드는 분이다

 

작년엔 필자가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연구 전념 기간을 보냈기에 참석을 못 한데다, 이번에는 지인들과의 오랜 만의 약속을 연회장에서 하였기에 학교 업무를 마친 뒤 갔다

 

올 해는 새로운 주일대사로 부임하신 신각수 대사 부부가 한국 측 대표로, 일본에서는 미츠비시 상사 三菱商事 회장인 사사키 미키오 佐々木 幹夫 씨가 한일 교류 축제 2011 in Tokyo의 실행위원장을 맡았다

 

연회장에는 은은하고 우아한 색상의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신각수 대사 부부의 모습이 새롭게 보였다. 게다가 대사관 직원들의 한복 차림도 눈에 띄었다

 

각 국의 군인 장성들과 정부 관계자는 물론, 재일교포 명사들도 많이 참가하여 북적거렸다. 필자는 오랜 세월을 일본에 있기에 파티장에 들어서니 각 계의 지인들이 많아서 세월의 연륜을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재일교포 사회에서 수많은 기억들을 기록해 온 재일동포의 역사이기도 한  잡지 ‘봉선화 鳳仙花’를 만들어 오고 있는 오문자 呉文子 이사나 이번 한글날에 한글 보급 공헌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오영원 교수, 각 신문사와 기업의 지인들이 오랫 만에 만나기에 아주 반가워 해 주셨다

 

필자가 주최하는 윤동주 추모제에 도움을 주셨던 한국문화원 강기홍 원장도 임기를 마치면서 귀국하시기 전이라며 반갑게 맞아 주셨다

 

이 날 전야제에는 한국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이 참석해서 일본과의 우정 어린 역사를 소중히 하자며 ‘손호연 이승신 모녀 시인’의 한일 관계를 염원하는 시를 인용하며 축하해 주었고 일본 측에서는 겐바 외무대신이 진정으로 우정 어린 한국과의 공존 공영의 21세기를 위하여 서로 소중한 관계가 되자고 역설하였다  

 


  
  ▲ 일본 측을 대신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겐바 일본 외무대신  

 

연회장은 전통 예술단의 음악으로 한층 고조되었고 파티장 한 가운데에는 2012년에 개최되는 여수 엑스포를 기념하는 얼음 조각상이 장식되어 있었다  

 

롯폰기에서 열리는 축제장에는 K-Pop 공연은 물론, 한국가요 콘테스트 본선 대회가 열리고, 한일 문화 공연, 한국 문화 체험장등 다양한 기획이 준비되어 있었다

 

올 해는 유난히도 한일 양국에 자연 재해가 많이 일어났던 시련의 시기였던 만큼 수확의 가을을 맞으며 서로의 영원 불변한 이웃의 우정을 재확인하는 문화 교류의 행사가 되었다

 

상처 받은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같이 아우러 만져주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훈훈하고 따스할 수 있으리라.  여유가 되면 도쿄는 물론 한국에서 동시에  한일 교류 축제의 장을 열어 서로의 문화의 다양성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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