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1 11 24
손호연 시인 8주기 행사 개최
시인 손호연1923-2003을 기리는 8주기 행사 '2011 손호연의 밤'이 11월 23일 필운동 예술공간 더 소호에서 열렸다. 손호연단가연구소가 주최한 이 날 행사에는 손 시인의 장녀인 이승신 이사장을 비롯해 유인촌 전 문화관광부 장관,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 등 문화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전 장관은 한국어로, 미국인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영어로, 일본인 다마오까 요시코 시인은 일본어, 3개 국어로 손호연 이승신 모녀 시인의 단가시를 낭송했다.
시인 손호연의 시를 테마로 작곡한 독일에서 온 강은수 작곡가의 연주와 싱어송 라이터인 가수 추가열의 그 시를 작곡한 노래 공연도 있었다. 31음절 한 줄의 시 단가는 1400여 년 전 우리가 일본에 전해준 시 장르이며 이승신 시인은 올 봄 일본의 대재난에 영감을 받아 지은 단가집 '삶에 어찌 꽃피는 봄날만이 있으랴'를 한·일 양국어로 최근 출간하여 화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