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리쿠신문 三陸新報 2014년 3월 6일
만유유전 萬有流転
3월 11일로 동일본 대재난이 벌써 3년을맞이한다. 올 해도 게센누마시 気仙沼市와 미나미산리쿠쵸(南三陸町)에서 추도식이 거행되고 재난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초기 부흥에 대한 맹세를 새로타진하게 된다. 정부 주최로 아베 신조 安倍晋三 수상의 식사式辞와 천왕 天皇의 인사말이 있다.
피해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그동안 각자 모두 우여곡절이 있었을 것이다. 어려운 나날이었지만 전국과전세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여기까지 왔다. 많은 의연금을 받았고 노래와 연극, 춤 등 활기를 주는 응원도 셀 수 없이 많았다.
그 날 근대 단가의 아버지인 오치아이 나오후미 落合直文의 생가인 가타하마의 연운관煙雲館에서 “노가쿠能楽의 마음과 위로를 그대에게”라는 제목으로 관세류의 핫타 다쯔야観世流・八田達弥씨의 노能 미니 공연 “하고로무 羽衣”가오후 1시부터 열린다
또한 지난 해 미나미쵸 南町의 “가도꼬”에서 열렸던 한국의 시인 이승신李承信의 단가 낭독회와 스피치가 3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승신 시인은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 궁중 우타카이하지메 宮中歌会始에 초대받은 한국 여류가인 손호연孫戸妍의 장녀이며 단가를 통해 한일간의 이해와 화해를 읊어 온 손호연 가인의 유지를 이어 현재 세계로 활약 중이다.
절실한 소원이 나에게 하나 있지 다툼 없는 나라와 나라가 되어라
모두가 같은 마음이 되어 한국과의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