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ssay 이승신의 詩로 쓰는 컬쳐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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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山政英 최서면 곁에 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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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20 19:47

 

어제는 가나야마 金山政英 제 2대 일본대사가 가신 기일이었습니다.

 

그는 일본 대사를 할 때에 박 대통령의 부탁으로 일본의 외무대신 총리 신일철

회장 등 모두가 반대했음에도 신일철 회사에 불가능한 설득을 마침내 하여 

포항제철에 기술을 주게 했고 우리의 철강 조선업 자동차 반도체의 오늘이 

있게 하였습니다.

 

그런 그가 최서면 선생에게 반하여^ 함께 한일친선에 헌신했고 '죽어서도 그의 

곁에서 일한친선을 돕고 싶다' 고 하여 파주 최선생 가족 묘에 나란히 뼈를 

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모인 중, 파주에 사는 일본 여성 30여 명이 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의 일본이 지은 죄를 어떻게 갚아야 할까 하며 시부모님, 한국 남편과 

예쁜 아가들에게 정성스레 하고 있는데, 3년 전에 제 글을 보고 한일친선에 

기여한 가나야마 대사가 자기네 사는 파주에 묻힌 걸 알고는 무덤 주위를 깨끗이 

정비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의 뜻을 앞으로 열심히 기리겠다고 합니다.

 

나란히 누운 가나야마 최서면 선생 두 분의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우정도 감동이

지만, 가신 후 이런 마음들이 불쑥 나타나는 걸 보면 가슴껏 정성들이면 그런 

보답이 오고야 마는구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헌신한 분들이 드러나고 이제 알게 된 사람들이 드러나는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저의 스피치를 첨부합니다.

 

 

 

 

 

      
                                                                 2021 11 1    

   

金山政英 최서면 곁에 눕다

  

저는 24 년 전에 가신 가나야마 마사히데 金山政英 대사를 뵌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곁에 누우신 많은 사랑을 받은 최서면 선생을 통해 두 분의 우정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뭉클했고 감동하여, 마치 그 분을 잘 아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최선생께서 이곳 파주 조리읍 묘원에 참배하러 올 때에 함께 하길 권유했는데 오늘에사 여기에 서며 이 땅에서의 두 분 삶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알다시피 가나야마 대사는 외교관으로 한일관계에 헌신했고, 최서면 선생도 '비판은 하되 상대의 시각으로 보는 도량을 갖추라' 고 주장하는 한일관계 최고 권위자이자 안중근 의사와 독도에 관한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당시 박대통령의 지원으로 동경에 최선생세운 한국연구원에 국제관계연구소를 만들어 가나야마 대사를 소장으로 앉히어 함께 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에서 권한 고위직을 대사가 사양하고 한일친선에만 몰두한 것입니다.

 

가나야마 대사의 한국사랑은 대단한 것이지만 거기엔 최서면 선생의 독특한 마력과 매력한 몫 했기에 최서면을 빼고 가나야마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5년 전 최선생의 어머니가 묻히신 이곳에 함께 참배하러 온 가나야마 대사는 '나도 죽으면 여기 최선생 곁에 누워 한일친선을 같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고, 그렇게 최선생의 가묘가 있었는데 지난 해 마침내 그 빈 를 헤치고 23년을 기다려온 가나야마 대사 곁에 선생도 유골로 눕게 됩니다.

 

여기 구상 시인이 쓴 비문에는 ' 나는 죽어서도 일한 친선을 돕고 지켜보겠다' 는 가나야마 대사의 유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많은 에피소드 중, 한일국교 정상화 직후 어마어마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3.1 절 기념식에 참석한 것이 떠오릅니다. 지금까지의 일본 대사 중 유일합니다.

 

이 두 분이 한일우호와 일한친선에 앞장선 것은 지적으로나 영적으로

아무나 따를 수 없는 수준 높은 차원의 것입니다.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더구나 1400년 전 많은 이들이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간 사정에 의한 혈연적으로까지, 제일 가까워야 할 이웃나라가 많은 문화교류에도 불구하고 현재 최악의 관계로 되어 있는 것은 유감이지만, 누워서도 한일친선협력하는 이 분들로, 하나 더 첨가하자면 제 어머니의 일생 시를 통한 간절한 평화의 기원으로, 좋아질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을 저는 믿니다.

 

살아서 하나님 주신 Mission 을 다 하고 이곳에 누워서도 한일협력을

계속 이야기할 위대한 분들의 그 뜻을 여기 모인 우리는 물론, 양국의 국민이 이어갈 이니, 말씀하신 대로 지켜보아 주십시오.

 

·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외운 어머니의 평화의 시는 이렇게 시작이 니다.



절실한 소원이 나에게 하나 있지 다툼 없는 나라와 나라가 되어라


切実な望みが一つ吾れにあり 諍いのなき国と国なれ

 

                                          

 

 
         최서면 선생의 묘  -  파주 2021 11 1

 


'나는 죽어서도 일한친선을 돕고 지켜보겠다' 구상시인 씀

 


'나는 죽어서도 일한친선을 돕고 지켜보겠다' 구상시인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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