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신의 詩로 쓰는 컬쳐에세이
큰 감동의 밤이었습니다
어머니 가시고 몹시도 아쉬워 1주기 종합 예술제를 생전에 만나지 못한 좋은 시인 분들과 한번 한다는 것이 많은 분들이 감격해 해, 매 기 그렇게 해왔지만
이번엔 등장 인물이 18분이나 되었고 2년 너머 걸린 4언어 '손호연 가집'이 시간이 부족하여 가슴 조렸으나 다행히 그 시간에 맞추어 나와 4 분이 낭송을 제 나라 말로 각기 멋지게 했고 영상과 황병기 선생의 손호연 시를 테마로 한 '호연사제' 작곡이 훌륭하여 그 대금과 창의 초연 공연이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 프랑스 호주에서 오신 대가들에게 감동과 커다란 공감의 마음을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손호연 10주기에 생각하는 한일'을 테마로 한 모임은 어디에 내놓아도 좋을 격조 있는 감동의 작품이었고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묶은 감격의 밤이었습니다
손호연의 일생과 저의 반생에 걸친 진실된 마음이 미래와 세계로 잘 이어져 나아가길 빕니다
서울서 “韓日 화해의 시인” 손호연 10주기 행사 개최
2013 11 23
서울 필운동 90 시인의 집에서 개최된 손호연 시인 10주기 행사 - 11/22【교도통신】
【서울 교도】한국과 일본의 좋은 관계를 바라며 일생 단가를 지어온 한국인 손호연 시인이 가신지 22일로 10주기를 맞아 한국에서 '손호연 가집'이 발간, 한국과 일본, 외국에서 온 분들이 서울 '손호연 시인의 집'에 모여 시인을 기렸다
현재 한일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손호연 시인의 정신을 되새겨 보자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손호연 시인은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도쿄 東京에 유학하여 단가를 배우고 한국에 귀국한 뒤에도 계속 창작 활동을 해왔고 2003년 숨이 다 할 때까지 2000 수 이상의 단가를 남겼다 사랑과 평화의 정신을 바탕으로 이웃 나라와의 우호를 강조하며 부친이 한국 전쟁에 이북으로 납치되어 조국 통일을 간절히 염원했다
2005년 지금처럼 냉각됐던 한일 관계 속에 열린 한일정상 회담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小泉純一郎 수상이 “절실한 소원이 나에게 하나 있지 다툼 없는 나라와 나라가 되어라”의 시와 그 정신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22일 저녁에 열린 손호연 시집 헌정식에서 벳쇼 고로 別所浩郎 일본대사는 “해방 후 한국에서 일본 단가를 짓는 데에 따르는 그 많은 비난과 고난을 이겨낸 용기와 그로 인해 탄생된 아름다움에 경의를 표합니다”라고 말했고 최상용 전 주일 대사는 “양국 지도자는 손호연 선생님의 평화 메시지를 정치에 반영해 주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손호연의 101 수 단가 작품을 선정해 4나라 언어로 시집을 엮은 시인의 딸 이승신 시인은 “어머니가 살아계시다면 오늘의 한일 관계를 바라보며 마음 아파하셨을 것입니다 이웃 나라끼리 지금 어떻게 된 것인가 하며 더 강렬한 마음을 담은 단가를 지으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라고 말했다
출처 : http://www.47news.jp/korean/korean_peninsula/2013/11/07882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