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ssay 이승신의 詩로 쓰는 컬쳐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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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노고이치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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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8.25 15:37

 

 

 

 

 

丹野浩一 탄노 고이치 학장

2013 3 7이승신의 한 줄 시의 힘도쿄

 

 

일본 대재난이 2년이나 되어 복구가 대단히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그때 피해 지역인 이와테현 공대 학장으로 있었기에 지금도 정기적으로 그 지역을 방문합니다. 회복이 빠른 곳은 복구 공사가 시작됬지만 대부분 이제야 겨우 쓰레기들이 정리되고 있습니다.

 

 

그제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으로는 가장 원전에 가까운 미나미소마라는 곳에 강연을 하러 갔습니다. 거기는 2년 전의 시간이 멈춘 그대로입니다. 길모퉁이에 뒤집혀진 자동차가 그대로 있고 고스트 타운이 된 걸 보고 심각한 심정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센다이에 살고 있어 미야기현 앞바다 지진 등 여러 경험이 있습니다.

311, 마침 봄 방학이어 우리 학교는 내셔널 칼리지인데 학생들이 집에 있었고 교원들은 학교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2 16. 엄청 흔들려서 또 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몇 일 전에도 흔들렸으니까. 바로 책상 밑으로 들어 갔지만 학장으로 지휘를 해야 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굉장히 추웠고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걸친 옷만으로 나와 추워서 대교실에 돌아가 거기서 난을 견디어냈습니다.  

 

 

정전에다 물과 모든 인프라가 멈췄고 학교에 자가 발전기 장치가 있어서 간신히 TV만 볼 수 있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새어 나가는 TV 빛을 보고 주위 사람들이 모여들어 100명의 시민과 함께 대교실에서 지냈습니다. 저도 교실 의자 위에서 일주일을 지냈습니다. 겨우 인프라가 좀 회복되어 일주일 후에야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상황에서 이승신 시인의 시에 접하게 되었고 재난으로부터 수개월 지난 후였지만 당시의 일들이 생생히 기억이 나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시집을 읽었습니다

 

 

혼자만 마음에 두는 게 너무 아까워 졸업식 축사에서 저는 그 시를 읊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약 100명 정도가 피해가 있던 연안이어서 봄방학이라 학생들이 많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교원들과 분담하여 연안의 피난처를 찾아 다니며 학생들 안부를 확인했습니다.

 

 

10명이 쓰나미에 희생되었고 집이 전부 떠내려가 버린 학생이 60명이나 있었습니다. 엄청난 피해지요. 그 상황을 도저히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다행히 나라와 외국에서 많은 물질적 정신적 지원이 있어 모두가 그대로 학업을 해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국제 관계라는 것이 정말 중요한 거로구나, 우리만 있는 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응원해 주는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그러한 사실과 그 마음을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 이시인의 시 중에 2, 졸업식이라서 많이 읊고 싶어도 2수만 읊었습니다 공대 졸업생들이 졸업 후 국제적으로 활약하고 있고 그리고 외국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마음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전해 주기 위해 이 2 수를 읊었습니다

 

 

이웃의 대재난에 깊은 마음이 가 뒤척이며 잠 못 이루는 밤

隣国の大災難に胸つぶれ 寝返るばかりの眠りなき夜

 

 

삶에 어찌 꽃피는 봄날만이 있으랴 그러나 봄이 없는 겨울은 없다

花だけの春などあろうはずもなし 春の来たらぬ冬もまたなし

 

 

이 시집에는 읽으면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제가 일본인이라 다행이다 라고 생각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아주 어려운 상황, 먹을 것도 없는 센다이 시에서는 주먹밥 하나로 하루를 견디어야 했습니다. 식량을 사는 데 5시간 줄을 서야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 줄이 아주 정연하고 새치기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아 이게 일본인의 성품이로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승신씨 시 중에도 그런 게 있습니다.

 

 

일본의 배려와 인내, 위기 속에 돋보이는 참 아름다움

   危機の中さらに際立つ真の美 日本の配慮と忍耐こそは

 

 

이 시를 가족들에게도 보여주면서 이웃 나라 사람도 이렇게 보고 있는 거야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감동의 시들을 저작권 문제 등 여러가지 있을 지도 모르나 제 마음대로 가는 곳마다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제는 미나미소마에 갔는데 거기는 방사능으로 학교가 통째 고오리야마 쪽으로 옮겨 갔습니다. 그 학생들이 겨우 고향 땅에 돌아왔는데 그 곳 졸업식 축사에서도 승신씨의 시를 5수 소개했습니다.

 

 

세상이 바뀌고 세상이 새로워질 수가 있다, 바로 그대 때문에  

  世の中は確かに変る世の中は 生まれ変われるまさに君ゆえ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지 반복되는 계절 반복되는 시련

太陽の下に新しきことはなし 季節も試練もただ繰り返し

 

 

우주 비행사가 우주에서 바라보면 보잘 것 없는 조그만 지구, 그러나 그렇게 광대한 우주 안에 이런 지구가 둘도 없다는 사실. 생물이 살아 있는 곳은 지구 뿐이라는 사실을 생각할 때 이 작은 지구 안에 작은 다툼도 없는 평화로운 세계가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이승신의 한 줄 시의 힘 - 도쿄 행사의 인사말 2013 3 7

 


탄노 고이치씨는 피해 지역인 이와테의 당시 국립공대 학장이었고 졸업식의 졸업 축사에서 시인의 시

를 2 수읊어 학생들과 학부형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2월 15일 최대 피해지 미야기현 게센누마의 시

낭독회에 멀리서 시인을 보기 위해 왔고 동경의 시인의 행사에 와서 피해 당시와 지금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가는 곳마다 시인의 시를 연설과 강연에 인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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