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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 대지진 상처 詩로 어루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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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1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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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사람  2013  3  8

 

이승신 시인, 일 대지진 상처 詩로 어루만지다 

일본어판 시집 도쿄 출판기념회 

  
 
 

 

이승신 시인이 동일본 대지진으로 고통 받은 일본인들을 위로하며 펴낸 ‘그대의 마음 있어 꽃은 피고’의 일본어 시집 출판 기념회가 7일 도쿄(東京)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렸다  

 

이 시인은 2011년과 지난 해 동일본 대지진을 영감으로 한 단가 시집 2권을 잇달아 펴내었고 이 날은 대지진 2주기 즈음으로 두 시집 ‘그대의 마음 있어 꽃은 피고’와 ‘삶에 어찌 꽃피는 봄날만이 있으랴’를 일본인들에게 선보인 자리였다.

 

이 시인이 이날 연설 중  “다시 시작이다  살아남은 우리가 위대함을 만든다”는 내용의 단가시 ‘다시’를 낭송하자 객석에서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승주 전 외교부 장관과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를 비롯, 일왕의 단가 스승인 나카니시 스스무中西 進 전 교토京都 예술대 총장, 스기야마 신스케 杉山晋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데루다 테루스케 일본 대사 등 많은 일본인들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 앞서 이 시인은 지난 2월 15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와테현과  미야기宮城현을 방문하고 최대 피해지 미야기의 게센누마氣仙沼시에서는 “이승신 시낭독회”를 가졌고 현지 주민들에게 공감의 마음과 큰 감동을 안겼다.

 

재난 당시 배가 끊겨 고립됐던 오오시마 섬 사람도 30분간 배를 타고 와 시낭독회에 참석해 시를 통한 마음과 한일 우호의 느낌을 받았다고 감격해 했다
 

                                                       예진수 기자   jin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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