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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문 - 두 시집 한일에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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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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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신문                                                      2013  7

 

  

 

                 두 시집 한일 양국에서 출간하다 

 

 

 
 시인 이승신 

 

  

2년 전, 동일본 대재난의 참상을 보며 순식간에 떠오른 싯구들을 한글로 썼고 그 후 한일 양국 지인들과 함께 번역에 도전하여 일본어 단가로 표현하게 되었다.

  

 

         아아 차라리 꿈이었다면 아아 차라리 영화였다면

         참담한 대지진과 쓰나미

 

 

         오늘은 같이 아파하는 날

         미워하지 않고 가슴으로 아파하는 우리 민족

 

   

지난 해 시집“삶에 어찌 꽃피는 봄날만이 있으랴"를 한국에서, 속편인“그대의 마음 있어 꽃은 피고"를 일본에서, 한일 양국어로 출간하게 되었다.



“어머니가 계셨다면 대재난에 훌륭한 진혼의 단가를 읊어 힘과 위로를 주었을 것이다. 안타까와 하다 어머니라면 어떤 마음으로 쓰셨을까 생각하며 쓰게 되었다.”한국 유일의 가인이었던 그의 어머니 손호연 가인은 일생 6권의 가집을 남겼다. 제목은 모두 "무궁화"였다.

 

이승신 시인은 지난 2월 처음 동일본 피해 지역을 방문했고 이와테현 미야코시의 타로지구에서는 파괴된 거대한 방파제 위에 서있기도 했다. 최대 피해지 미야기현 게센누마市에서는 주민들과 자작의 시낭송회도 가졌다. 그 장면들을 한국의 KBS TV 방송이 동행 취재해 삼일절 특집으로 방영했다.

 

“어머니는 생전에 만엽의 마음에 좀 더 다가가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재난의 슬픔과 부흥을 지켜보며 한일 우호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야마모토 유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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