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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신문 - 「이웃의 대재난에 깊은 마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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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9.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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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신문   2011  3  27

 

   
 <세계에서 피재지로>

                  

 이웃의 대재난에 깊은 마음이 」  

 한국에서 단가로 쓴 기도의 편지

 

   

 

                                                  

【箱田哲也】   이웃의 대재난에  깊은 마음이 가 뒤척이며 잠 못 이루는 밤  

  

대재난이 덮친 일본의 부활을 기원하며 200여수의 단가를 지은 한국 시인이 있다.  그의 어머니는 한일 관계가 어려웠던 시절 한국 국민에게 비난을 받으면서도 단가를 일생 지어온 인물이다.“어머니가 살아 계시다면 이렇게 단가를 지어 일본 국민을 위로하였을 것입니다 ”

이 여성은 서울에 거주하는 이승신 시인.  어머니인 손호연 시인은 식민지 시대인 1923년 도쿄에서 태어나 곧 귀국, 다시 일본에 유학을 가서 단가를 배워 귀국 후 한국에서 일생 단가를 지어온 한국의 유일한 단가 시인이다. 

 

《절실한 소원이 나에게 하나 있지. 다툼 없는 나라와 나라가 되어라 》  

 

2005년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직후, 고이즈미 준이치로 수상이 기자회견 자리 연설에서 손시인의 이 단가를 인용하며 그 시인의 정신을 가슴에 새긴다고 말했다.

 

이시인은 시인 어머니와 함께 살아온 집터에 세운 ‘복합예술공간 THE SOHO’와 손호연 단가연구소를 거점으로 한일우호를 진심으로 바라던 어머니의 공적을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자신도 한국어로 단가를 짓는다
 

이번 재난에 일본인들을 생각하며 지은 200여수의 단가 중 일부를 일본어로 번역했다. 


       황량한 마을 사라진 가족과 집에  고요히 눈물 흘릴 그대여
                《荒蕪の地消えた家族と町並みにかに咽びする君》 

 

한국에 크게 보도된 질서 있는 피해자들의 모습도 주제로 삼았다. 

 

  대재난에 겸허히 선 줄은  차라리 간절한 기도이다 우리가 받는 가르침이다
                 《災難に謙虚に並ぶその列は切実な祈り我らへの教示》

 

        일본의 배려와 인내  위기에 돋보이는 아름다운 그 자세
          《日本の配慮と忍耐危機の中さらに際立つ精神の美》 


이승신 시인은 “한국에서는 이웃 나라로서 많은 물질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의 진실된 마음을 일본에서 '마음의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단가'라는 그릇에 담아 일본 국민에게 꼭 전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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