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중앙일보 - 시심은 하나, 한·미·일 청소년 자작시 낭송

  • 조회 2723
  • 2016.11.24 17:47
  • 문서주소 - http://leesunshine.com/bbs/board.php?bo_table=Media&wr_id=139

 중앙일보                                                2016  11  7

 

시심은 하나, 한·미·일 청소년 자작시 낭송

 

 

기사 이미지

 

11월 6일 열린 '한·미·일 3개국 시낭송 대회'에는 3나라 청소년 40여 명이 참가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 류진 풍산

그룹 회장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풍산고 주최 3개국 시낭송 대회

가족 전통 주제로 40여 명 경연

캐롤라인 케네디 대사, 마크 리퍼트 대사, 나가미네 일본대사, 류진

풍산회장 등 참석

 

‘내가 엄마를 매일 보고 / 같이 밥을 먹는 것처럼 / 엄마도 / (중략) /  나를 잡는 손엔

 

나를 사랑하는 마음과 / 나를 위해 기도하던 시간이 / 고스란히 그 따스한 맥박 속에

 

남아있네’  ( ‘외할머니’· 변재일·풍산고 1년)

 

한국·미국·일본 청소년들이 가족과 전통을 주제로 한 자작시 낭송으로 한마음이 됐다.

경북 안동의 풍산고등학교 주최로 11월 6일 서울 서대문구 풍산빌딩에서 열린 ‘IPEP

(International Poetry Exchange Project) Korea 2016’ 에서다. 이날 행사에선 3개국 청소

년 40여 명이 참가해 각국의 언어로 지은 시로 경연을 펼쳤다. 마크 리퍼트 미국대사

나가미네 야스마사 일본대사, 캐롤라인 케네디 주일 미국대사, 류진 풍산그룹 회장(풍

산고 재단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청소년들이 차분한 목소리로 자작시를 발표할 때마다 객석에선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들은 몇 주 전부터 시를 쓰고 낭송을 준비했다. 행사에선 이해를 돕기 위해 3개국 언

어로 번역된 발표작을 미리 나눠줬다. 심사는 한국의 이승신 시인 등 세 나라의 시인이

맡았다.


우승은 자작시 ‘What I’m Made Of(나의 본질)’를 쓴 미국의 앤더슨 고메즈 (마블힐 고교

12학년) 에게 돌아갔다. 그는 “시를 통해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고 밝은 미래를 꿈꾸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외할머니’로 2위를 차지한 한국의 변재일군은 “문화가 달라도

생각하는 마음은 같다는 걸 깨달았다” 고 했다.

이 행사는 본래 캐롤라인 케네디 대사가 뉴욕에서 교육 봉사단체 ‘드림야드 DreamYard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하던 사업이다. 그가 2013년 주일 대사로 온 뒤 미국과 일본 학생

들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로 커졌고 지난 해 말부터는 풍산고 학생들도 참여하고 있다.

화상 전화를 통해 시를 교류하다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처음으로 모여 시낭송 행사를

가지게 됐다.

류진 회장은 “세계의 학생들이 시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우정을 쌓는 기회가

되었다” 고 말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추천 0 비추천 0

Pr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