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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신의 왜 교토인가' 일어판을 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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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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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교토인가?

 

2011년 일본의 대재난 대쓰나미에 쏟아낸 한 줄 시의 단가집과 현대 시집으로 한.일 양국의 신문들에 동시에 나며 큰 화제를 모았던 이승신 시인이 교토의 동지사대학을 2016년 나오며 이승신의 왜 교토인가’ 12권을 내고 문학상을 받기도 했는데 그 두 권이 이번에 일본판으로도 출간되었다.

 

한국의 유일한 단가시인으로 한국에서보다 일본에 더 명인으로 이름을 떨친 어머니 시인 손호연에 이어 한일관계 우호와 증진에 힘을 써 왔는데 이번에 출간된 책에도 한일관계의 중요성 동지사대 공부 이야기, 동지사를 나온 정지용 윤동주 이야기, 공부하며 살던 데마치 동네 이야기, 숨기고 싶은 교토의 명소 등 119개의 교토 이야기가 맛깔지고 흥미롭다..

 

한국 시인의 눈으로 본 일본과 일본인의 이야기를 보면 그들을 보는 독자의 안목이 달라질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한국판 일본판 총 4권이 나오기까지 8년이 걸리기도 했다.

 

이승신의 교토 만학은 오래전 나의 교토의 삶을 떠올리게 한다. 가장 로컬한 것이 가장 글로벌한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일본문화 핵심인 교토를 바라보며 그 따뜻한 마음을 시와 에세이로 드러내고 있다. 이 아름다운 깨우침의 글은 교토의 실존과 그 의미를 접점으로 하여 우리와 일본과의 관계를 새삼 생각하게 해준다.

 

이어령 문학평론가

 

천 년이 넘는 한일간 문화교류의 흔적과 일본의 특유한 문화유산을 시적 감수성으로 바라보는 이승신 선생의 아름다운 이 119편의 글은 일상에서 무디어진 우리의 감성을 순수함으로 되돌려 줄 것이다. 깊은 울림을 주는 이 책이 한일간의 정치 외교관계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

한승주 고려대 명예교수

 

 

詩家 출판 02-722-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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