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 회 라디오 가요음악제 - 일본 아키타
아키다秋田 음악제
동일본에 대재난이 온 것을 한국에서 연일 보며 눈물이 났습니다.
일생 한국에서 단가를 지으신 어머니를 사랑하여 아오모리에 시비를 높이 세운 일본 사람들에게 닥친 그런 재난을 보셨다면 슬퍼하시며 진실된 한 줄의 단가로 힘을 주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제 아오모리에서 바라 본 어머니의 시비에는 이런 사랑의 단가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대여 나의 사랑의 깊이를 시험하시려 잠시 두 눈을 감으셨나요
그 어머니가 계시지 않기에 하나하나 제가 써보다가 250 수가 되었고 한일 양국에서 출간이 되었는데 그 단가 중 '꽃우표'를 구도 유이치 선생이 택하여 아름답게 보충했고 작곡을 하여 아이리스 한국 드라마 로케로 유명한 아키타에서 이렇게 발표하게 됨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바라기는 고난 중에 있는 여러분들이 힘과 위안을 받으시기 빌고 한국의 문학과 일본의 음악으로 한일간의 선한 마음을 잇고 싶어하시는 구도 유이치 선생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어머니의 일생 소원이며 저의 바램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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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로 이런 스피치를 하고 한국어와 일어로 시낭독을 한 후, 구도 유이치 박사의 오케스트라 지휘로 200여명의 합창단과 솔로가 노래를 했습니다. 2절은 작곡한 구도 박사가 솔로를 했고 저는 그것을 무대 위에 앉아서 감상을 했습니다.
막이 내린 후에도 우뢰와 같은 박수가 길게 이어졌고 다 마친 후 로비에 저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저의 작은 마음 씀에 큰 감격으로 대하는 저들의 표정에 제가 감동했습니다.
이런 기회는 2013년 3월, 동경에서의 저의 "그대의 마음 있어 꽃은 피고" 출판기념회에 일본의 저명 저널리스트요 천왕의 동기생인 하시모토 아키라橋本明 선생이 참석하여 감명받은 듯 그 시의 작곡을 구도선생에게 의뢰한 것입니다. 이미 동경에서 2천석 음악 홀에서 두 번의 공연이 있었고 아키타市에서도 두 번째입니다.
매스콤을 통해서는 가까운 나라끼리 갈등과 부정적인 면만 보이는 듯 하나 실제 하나의 인간대 인간으로 대하면 서로의 마음이 따뜻이 전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원히 이사갈 수도 없는 우리로선 사이좋게 되도록 먼저 다가가고 서로 노력하여 후대에게 더 나은 관계 더 좋은 세상을 넘겨 주어야 하겠습니다.
꽃만 피는 봄이 있을 리 없고 봄이 오지 않는 겨울은 없다 꽃우표 간절한 그 마음 전하려 그대에게 띄우리 가 닿도록
고난과 아픔의 나날이어도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은 없나니 꽃우표 빛나는 아침 마음을 담아 하늘에다 띄우리 가 닿도록
강하게 마음먹자 오늘의 이 날 그대가 원하던 오늘의 이 날 꽃우표 밝은 내일 이 마음 담아 천국에다 띄우리 가 닿도록
제 10회 라디오 가요음악제 - 일본 아키타 2016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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