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23
4분 영상 '교토京都에서'
교토에 온지 여섯달 가까이 됩니다
전에 회의나 스피치 할 기회에 사나흘 와서 구경다니며 보고 맛난 것 들고 자유로이 다닌 것과는 생판 다른 삶이네요. 같은 교토인데도 장기로 있고 90분 수업 12과목을 택하다 보니 그 준비와 연일 시험으로 어디 다닐 수도 없이 종일 공부에 매달린 시간이었고 갈 데 그리도 많던 그 교토 맞나 하는 생각이 든 나날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끔 저를 보러 온 분들 안내한다고 제가 좋아하는 곳을 보여주러 가기도 했고 매일 살다시피하는 대학은 물론, 집 옆의 가모가와 강을 잠시라도 들렸고 집 나오면 바로 나오는 시장을 매일 들려 장을 보고 밥을 해 주위 공부하는 세계의 친구들을 대접하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런 소박한 시인 학생의 삶과 학교와 좁은 방을 세계 유일의 출판TV 인 서울의 온북TV 가 취재를 와 맛뵈기로 4분 영상을 편집하여 이렇게 보여 드립니다
38도 교토의 무더운 여름, 수고하신 onbook 조철현 대표에게 감사하며 세계가 어수선한 요즈음 건강하고 평안한 막바지 여름 되시기 빕니다
李承信 시인 에세이스트 손호연단가연구소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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